결혼, 독박육아, 자녀 교육으로 10년 넘게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옛 직장동료, 친구들과도 거의 만남을 못 갖다 보니 이제 일을 하고 싶어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누군가 그러더라..... 애들 데리고 재택근무는 안된다고..... ㅎㅎ 살아보니 다 맞는 말이다. 자녀가 어릴때 재택근무는 자존감 하락과 무기력증의 원인을 제공하는 듯.....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옛 직장동료에게 연락해서 도움받자니 차마 부끄럽다. 여태 연락도 못하고 이제서야 말이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숭고한 일이라 말들 하지만, 경력단절된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니 참 한심스럽다. 그동안의 나의 삶이 부정당한 것 같다. 몇 년전부터 슬슬 기운을 내서 내일 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이것저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