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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 구직 신청

결혼, 독박육아, 자녀 교육으로 10년 넘게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옛 직장동료, 친구들과도 거의 만남을 못 갖다 보니 이제 일을 하고 싶어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누군가 그러더라..... 애들 데리고 재택근무는 안된다고..... ㅎㅎ 살아보니 다 맞는 말이다. 자녀가 어릴때 재택근무는 자존감 하락과 무기력증의 원인을 제공하는 듯.....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옛 직장동료에게 연락해서 도움받자니 차마 부끄럽다. 여태 연락도 못하고 이제서야 말이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숭고한 일이라 말들 하지만, 경력단절된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니 참 한심스럽다. 그동안의 나의 삶이 부정당한 것 같다. 몇 년전부터 슬슬 기운을 내서 내일 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이것저것 ..

인생 100세 시대

그러나, 정년은 고작 60~62 그것도 운이 좋아야 정년퇴임 남은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기간에는 무얼해야 할까? 중년이 되고야 알았다. 20년 육아로 경력 단절에 사회 생활 제로로 다시 중년이 되어서 무언갈 한다는 것이 비참하다는 것을.... 나이에 무너지고... 그 나이만큼 나도 쌩쌩하지 않음에 무너지고... 그런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무너진다. 정말 많은 고민끝에 노후를 위한 다양한 고민과 계획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노후에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정보, 일거리 등등 알아보고 열심히 정리해야겠다.

오붓한 대화

지금 고3인 아들 첫째인 아들을 대하는 건 항상 조심스럽다. 괜한 농담에 상처입을까? 진심을 담으면 오해할까? 오늘 저녁은 모처럼 식탁에서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자연스러움~~ 나의 마음 내려 놓음의 변화인가? 항상 마음을 내려 놓으라는 말을 주변에서 하는데 .... 난 마음을 내려 놓는다고 했어도 여전히 미련을 가지고 살았나보다. 그리고, 내가 마음을 내려 놓는 동안 큰 아들도 점점 성장을 해가고 있었고.... 고3아들.. 불안하고 막막한 미래인데도 편하게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는게 놀랍고 기쁘다.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믿어주는 것. 물론, 좋아하는 음식 잘 챙겨주고 기타등등 챙겨줄 것도 많았지만 엄마의 마음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매일이 오늘 저녁만 같..

일상다반사 2024.04.09

버터플라이(Ranunculus asiaticus 'Butterfly')와 친구들

플로랄폼에 깊히 들어가질 못해 시들어 힘이 없는 버터플라이. 응급처치로 종지에 물을 담아 올려주니 쌩쌩해진다. 다른 꽃들에 비해 유난히 물을 좋아하는 녀석. 그리고 오래 유지가 되어 좋다. 다시 생기가 돌아 기쁘다. butterfly~~ 이름에 걸맞게 하늘하늘하게 가볍고 우아한 느낌의 꽃. 너의 매력에 빠져본다. 2024.04.02 - [영원한 내 친구 만들기] - 봄 맞이 테이블 센터피스